도봉구 로고

도봉구
구청장실

경청합니다

구청장에게 바란다

컨텐츠프린트인쇄 - 새창
게시판 내용 상세보기로 제목,진행상태,작성자,등록일,조회수,첨부파일를 보여줍니다.
제목 자원봉사자의 태도에 관하여
진행상태 접수 > 처리중 > 완료(현재)
작성자 ○○○ 등록일 2010.09.27
조회수 3528
첨부파일

구청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도봉구에 사는 이승헌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늦은 밤에 구정장님께 글을 쓰는 이유는 화나고 분한 감정을 추스를 수 없어 글을 씁니다.

지난 토요일(9월 25일) 도봉구청앞에서 출발해서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다문화가족 한마음 대회에 가서 너무 화가나는 일을 겪어서 입니다.

저는 중국여자와 결혼한 다문화가족의 일원으로 평소 도봉구청을 비롯한 많은 자원봉사 단체의 도움으로 저의 아내가 한국에 정착해서 사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을 항상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토요일 이후에는 실망감도 상당합니다.

토요일에 잠실운동장에서 열리는 다문화가족 행사는 야외에서 벌어졌는데 다음달에 둘째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는 아내는 야외에서 하는 일정을 힘들어 했습니다. 하지만 이왕 먼 곳까지 왔으니 아이에게 중국옷을 입히고 사진을 찍어주려고 줄을 서서 기다렸고 마침내 차례가 와서 아이가 입던 옷을 벗고 중국옷을 입는 순간 옆에 있던 자원봉사자가 다른 아이를 먼저 찍어야 한다고 옷을 벗으라고 했습니다. 제가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하니까 막무가내로 다른 아이를 먼저 찍어야 하니까 벗으라고 해서 뭔가 이유가 있어서겠지 생각하고 옷을 벗고 옆에서 기다렸습니다.

이후 그 아이가 사진을 찍고 들어오자 나중에 온 아이에게 또 옷을 입히는 순간 너무나도 화가 났습니다. 제 아이는 옷을 벗고 기다리고 있는데 뻔히 보면서 계속해서 나중에 온 아이에게 옷을 입히는 것이 너무 무시하는 것 같아 아이옷을 입히고 밖으로 나와서 집에 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속으로는 화가 치밀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이왕 먼곳까지 왔으니 즐겁게 보내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위해 참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다른 봉사자가 그 봉사자에게 저와 아이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고 그 봉사자가 저에게 와서  필름이 두장 남았는데 사진을 찍겠냐고 해서 남은 필름 처리하는 것도 아니고 남은 필름 두장있어서 찍어준다는 말에 그냥 사진찍지 않겠다고 하자 아이에게 말하는 듯 하면서도 저에게 들으라는 투로 "삐졌냐 삐졌구나"하고 말을 했습니다. 순간 너무 화가나서 욕이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서 참았습니다. 버스를 타면 그 봉사자를 또 보고 보면 화를 참지 못할까봐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물론 자원봉사자들 모두 고생이 많고 힘든 것은 압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기본적인 마음자세입니다. 상대를 배려함이 전혀 없는 사람이 어떻게 봉사를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 혼자 그냥 기분나빠하며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그러면 분명 저 말고도 다른 사람이 저와 같은 기분을 또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냥 있을 수 없어 이렇게 구청장님께 글을 올립니다.

그분은 파란색쪼끼를 입으셔서 일반자원봉사자들과는 달랐는데 혹시 구청소속 직원이 아닌가 해서입니다. 구청장님께서 확인해 주시고 다시는 저와 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이 없도록 관리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구청장 답변 내용

민원 답변 내용 상세보기이며 구청장의 답변을 보여줍니다.
구청장 이동진
2010.09.27
이승헌님!

구청장 이동진입니다.

기분좋은 나들이가 되었어야 할 그날 오히려 마음상해 돌아오셨군요!

사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행사주최측 일부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 같군요.

아직도 이런 행사의 경우 주객이 전도되는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서비스를 받는 사람이 주인이어야 하는데 서비스 제공자가 주인행세를 하는 잘못된 관행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자원봉사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참여하는 자원봉사자의 의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다는 봉사대상자에 대한 배려의 정신이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일 자원봉사자가 우리구 소속인지 확인해서 이승헌님께서 당한 불쾌한 경험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청장 이동진올림.

민원 답변 내용

민원 답변 내용 상세보기로 등록일,답변내용을 보여줍니다.
등록일 2010-09-28 오후 2:42:21
답변내용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주최한 「다문화가정 어울림 한마당」행사에 가족분과 함께 참여하시여 행사를 빛내주신 이승헌님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좋은 행사에 참여하여 그런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되신데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희 도봉구자원봉사센터에서도 다문화 가족분들을 모시고 위 행사에 참여한 경험이 올해 처음이라 다소 경황이 없었고, 행사진행이 매끄럽지 못하여 결과적으로 이승헌님과 자녀에게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부족 했던점을 깊이 반성하며, 이에 다시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결혼 이민자분들이 한국에 정착하여 이국생활에 적응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도봉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현재 자원봉사자가 다문화 가정댁을 방문하여 한국어지도, 자녀 학습지도 등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승헌님의 가정에도 자원봉사자가 방문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여러분야에서 무보수로 이웃사랑을 위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으나 행사 당일 한정된 인원으로 행사를 진행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발생된 실수이니 넓은 아량으로 양해 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자원봉사자의 봉사 태도에 개선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도봉구자원봉사센터(2289-1356)로 연락을 주시면 최선을 다해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 감기조심 하시고 이승헌님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자원봉사자의 태도에 관하여 이전글 다음글 보기 테이블 입니다.
다음글민원인 요청에 의해 비공개된 게시물입니다.
다음글중랑천

자료담당부서

  • 자료담당부서

    감사담당관 

  • TEL

    02-2091-2062

  • 최종수정일

    2010-09-28

홈페이지 정보가 도움이 되셨습니까?

페이지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의견남기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