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원당샘에서 개최되는 도봉 한글잔치에 참석 하였습니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행사에 점점 실망을 하게 되네요.
행사 주최가 도봉문화원인건지 처음 참석 했을 당시엔 가훈을 무료로 써 주시고 체험할수 있는 부스가 많아서 정말 재미있게 축제를 즐겼는데 올해는 체험 할 수 있는 부수는 1-2개 이고 정통 놀이 체험과 탁본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유료이였습니다.
특히 가훈 써주기나 좋은말 써주기, 캘리그라피로 상자액자 만들기는 체험 할 수 있는 부스가 아닌 그곳에 계신 분들이 쓰시는걸 구경하고 그 결과물만을 받는데 유료라고 써 있던 것도 아니고 미리 말씀 하신것도 아닌데 다 써주신 후에 돈을 내라고 말씀 하셔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물론 그분들이 노동의 댓가를 받는것이니 탓할 생각을 없으나 혹 아이들만 참여하여 기분좋게 글을 받았다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유료로 운영하는 부스는 명확히 금액이 명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붓글씨나 캘리그라피 체험도 아니고 그저 그분들이 쓰는것을 보다가 받아오는것이 과연 한글잔치와 큰 연관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매년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었는데 너무 실망스러워 내년엔 과연 참여할지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