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본인은 창2동 소재 신창시장 내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입니다.

다름 아니옵고 지난 1월6일(목요일) 시장지붕에 설치된 배수관이 빠져 홈통 바로 밑에 위치한 본인의 영업장위로 물이 쏟아지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워 수소문 끝에 지붕 개량 공사 소장분께 전화를 드렸지만 그 분이 바빠서 당장 해결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음 날엔 계속 쏟아지는 물로 인하여 전기 누전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하여 장사를 계속 할 수 없게 되어. 구청 민원실을 통하여 담당 공무원이라는 분께 호소하였으나 구청에서는 신고만 접수할 뿐 해결 방법이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음 날엔 내부에 얼음이 꽉 찬 길이 240cm 무게 80kg(정확한지는 모르나 119대원이 말해주었음.)의 배수관이 높이 약 7m 상공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같은 크기와 상태의 배수관이 8m 높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으므로(이 사고와 상황에 관함 사진을 보관하고 있음.) 위험성 때문에 토요일, 일요일 장사를 포기하였으며, 월요일에 구청에 신고만 하였습니다.

그 후 119에 신고하여 8m 위의 위험물을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쏟아지는 물 때문에 전기누전 공사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여서 정상적 영업이 불가능하였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붕계량공사 담당소장은 바쁘고 관련 공무원은 방법이 없고, 가진 것 없고 아는 것 없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무능력한 재래시장상인은 장사도 못하고 힘 있고 능력 있는 그 누군가의 자비로움을 기대하며 하루하루 기다리기만 해야 하는 힘든 상황입니다.

이미 적지 않은 손해를 당했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본인의 조급하고 아둔한 생각엔, 공사한지 6~7개월이 지나지 않은 지붕 계량 보수 공사의 공사비용을 지급한, 구청에서 시공사에 대한 하자보수 등에 관한 업무능력(?)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니 반드시 있어야 하지요.

조심스럽게 아주 조심스럽게 우려되는 점은

나에게 가아니라 더 나아가 이러한 일들의 피해자가 우리사회에 상대적 약자이기 때문에, 힘없고 무지하기에 또는 소외계층이라고 생각되어 당하는 일이라면

이것은 부도덕이아니라 매우 심각한 범죄행위에 해당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청장님, 당신의 취임을 기뻐하며 기대와 희망을 지녔던 사람 중 일인으로써 구청의 성의 있는 답변과 조치를 진지하게 기대 하겠습니다.

건강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