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청년정책간담회 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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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상태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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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원 수신 방법 | 수신 받지 않음 | ||
| 작성자 | ○○○ | 등록일 | 2026.08.05 |
| 조회수 | 185 | ||
| 첨부파일 | |||
1. 작성 목적
2026년 8월 5일 개최된 청년정책간담회 참석 후, 현장에서 느낀 구민으로서 솔직한 피드백을 전달드립니다.
2. 핵심 요약
청년 대표성의 다변화 필요: 거대한 사업계획을 가진 기업인·정치인 중심의 논의를 넘어, 일상에서 일하고 공부하는 다수 보통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수렴 채널 마련이 필요합니다.
경제적 논리를 넘어선 가치 반영: 재정 투입의 기준이 단지 경제적 파급효과나 정량적 성과에만 머물지 않고,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일상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성적 가치에도 무게를 두어야 합니다.
3. 현장 소회 및 세부 내용
오후에는 ‘도봉구청장과 함께 하는 청년정책간담회’에 갔습니다.
가보니 청년들이긴한데 크고 작은 회사의 대표님들, 정치인, 교육문제와 주거문제 때문에 할 말이 있는 아벗님들이 다수였고 그 외에 일반적인 직장에 다니며 평범하게 사는 청년은 저 포함 2~3명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손을 들고 한 명씩 구청장님께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대표님들은 구정에 바삭했고 청년미래과 공무원들과 사전에 협의된 내용이 있는 듯했습니다. 자신의 회사에 득이 되도록 어느 정도의 금액을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달라고 말씀하시거나 물리적인 공간의 임차나 정책에 대한 에로사항 등을 토로하셨습니다. 개중에는 구민이 아니지만 도봉구에서 일을 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청년 정치인 분은 구청장님께 인사를 드리러 오신 것 같았고 아벗님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말씀하셨습니다. 구청장님은 발언자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정성스럽게 필기하시고 옆 자리의 공무원(과장 직책의 중년의 말끔한 단발머리 여성)분과 대화를 하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을 줄 지 논의하고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이 간담회 홍보물을 볼 때 까지만 해도 도봉구 청년들과 구청장이 부담없이 만나는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수천에서 억 단위의 재정투입과 구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가다보니 사업과 구정에 무심한 저는 무슨 얘기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고 말끔한 차림새로 거래처와 비즈니스를 하러 온 듯한 참석자분들과 풀프레임 카메라로 여기저기 찍어내는 사진가님들, 뒷자리에서 인형같은 미소를 띄며 앉아 있는 공무원분들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조금 답답해졌습니다.
이 자리가 청년들을 위한 자리인지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함께 앉아 있는 이 분들이 다수의 청년들의 삶과 감정과 느낌을 대표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그런 자리가 아닐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차라리 ’청년정책간담회‘라고 하지 않고 ‘구정재정투입간담회’ 라는 네이밍을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 계셔야 할 청년들은 편의점에서 파란 조끼를 입고 시제를 하거나 따가운 햇볕 아래 과일상자를 옮기거나 회사에서 일하느라 구정이 어떤 게 있는지 알지도 못하거나 끝없는 터널같은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내거나 연애도 결혼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고 그분들이 여기계신 분들보다 수적으로 훨씬 많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청년들에 대해 편향되거나 왜곡된 인상일지도 모릅니다.
앞선 대화를 들으면서 많은 돈을 투자해서 어떤 좋은 것을 만들고 그게 도봉구에 사회적 문화적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키고 인구가 유입되고 일자리가 생기고 구민의 삶이 윤택해진다는 일련의 논리로 대화의 흐름이 진행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구청장님은 구체적으로 자신이 어떤 도움을 줄 지 그게 도봉구의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일이킬지 발언자들에게 요구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찬찬히 생각해보면 경제적인 논리로 도움이 되니까 하거나 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는게 올바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셨다는 말은 아닙니다. 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재정투입의 동기는 경제적인 논리에 부합해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정치를 잘 모르지만 때떄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 돈을 쓰는 것이 경제적인 논리와 상충 될때가 있고 오히려 그 부분을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뉴스에서 익숙하게 대서특필 되는 공공재정 낭비의 사례를 보면 자금까지 경제적 파급효과가 어떻고 적자가 어떻고의 레파토리가 반복되었습니다. 돈으로 다음 것들의 가치를 환산할 수 있을까요? 꽃 한송이를 보고 느끼는 감동, 일찍 퇴근한 엄마 아빠를 보는 아이의 안정감, 당장 이 사람과 결혼해도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사회에 대한 신뢰 따위는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위해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는 논거를 들 수도 있습니다만 경제적 논리로 재단되는 순간 목적이 아니라 수단에 더 집착하게 되는 실수를 범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관점에 따라서 낭비가 낭비가 아닐 수도 있고 그 반대도 그러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약속된 시간을 넘겨 저도 마지막에 몇 마디 말을 하긴 했는데 횡설수설 한 것 같습니다. 주민들의 삶을 일상에서 면밀히 관찰하고 그들의 삶의 기반이 되는 환경에서 개선점을 찾아 개발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만든 작은 차이는 도봉구가 살기 좋은 곳이라는 어필이 되고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김수영 문학관처럼 이미 있는 문화예술유산을 콘텐츠화 시켜서 진흥시키면 좋을 것 같다. 서울국제도서전 같은 이미 좋은 선례가 있다. 이런 말을 하고 싶었는데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구청장님 말씀을 들어보면 제가 구지 말할 필요도 없이 좋은 계획들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제게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 간 것 같아서 조금 씁쓸했고 기억에 남을 경험이었습니다.
민원 답변 내용
| 등록일 | 2026-08-07 오후 4:29: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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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내용 | 1. 안녕하십니까? 도봉구청장 김동욱입니다. 바쁘신 중에도 청년정책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주시고, 현장에서 느끼신 소회를 진솔하게 전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귀하께서 주신 의견에 대한 검토 결과를 안내해 드립니다. 2. 귀하께서 제출하신 민원의 내용은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수렴할 수 있는 채널 마련과 재정 투입 시 주민의 정서적 안정 및 삶의 질 등 정성적 가치 반영”에 관한 것으로 이해 됩니다. 3. 귀하의 민원에 대한 검토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 지난 청년정책간담회는 사전에 안건이나 참석 대상을 제한하지 않고 누구나 신청하여 참석하실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다만, 장소가 청년창업센터인 특성상 입주기업 청년들의 참석 비율이 높아 사업과 관련된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이 제시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특정 참석자가 청년 전체를 대표한 것은 아니며, 각자의 경험과 입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말씀해 주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 아울러 재정 운용 시 경제적 효과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숫자로 환산하기 어려운 정성적 가치 또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다. 다양한 청년의 의견을 폭넓게 담아낼 수 있는 소통 채널도 지속해서 강화하겠습니다. 간담회 현장에서도 안내해 드린 바와 같이 내년에는 다양한 청년이 모여 청년정책을 논의하는 ‘청년네트워크’를 구성·운영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평소에도 온라인 국민참여포털인 국민신문고(국민제안)을 통해 언제든지 자유롭게 의견을 제출하실 수 있습니다. 라. 이와 함께 '주민의 일상을 살펴 작은 개선을 만들고, 김수영문학관 등 지역의 문화예술 자산을 콘텐츠로 활성화하자'는 제안 역시 향후 관련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의견을 편하게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4. 도봉구청장 김동욱이 더 가까이 다가가 함께 소통하겠습니다. 2026년 8월 7일 도봉구청장 김동욱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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