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북한산에서 발원해 도봉구의 서남부 경계선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우이천. 이 하천은 도봉구와 강북구를 나누며 흐르다가 성북구와 노원구 경계에서 중랑천으로 합류하는 서울 동북권의 중요한 물줄기입니다. 특히 쌍문동 일대를 지나는 도봉구 구간은 구청의 세심한 정비와 관리 덕분에 사계절 내내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대표적인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많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우이천변 산책로는 단순히 걷는 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깨끗하게 정비된 하천에는 다양한 새와 물고기들이 서식하며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우이천이 원앙새의 집단 서식지라는 사실입니다. 산책을 하다 보면 물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아름다운 원앙 떼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어, 도심 속이라고 믿기 힘든 특별한 생태 체험을 선사합니다. 주민들의 편의와 건강을 위한 공간도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하천을 따라 이어진 우이천로 곳곳에는 운동기구와 깨끗한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어 더욱 쾌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다리 밑이나 넓은 공터는 어르신들의 소중한 사랑방 역할을 합니다. 많은 어르신이 모여 장기와 바둑을 두거나 윷놀이를 즐기는 모습은 우이천만의 정겨운 풍경입니다. 쌍문동의 우이교에서 시작해 방학동과 강북구 번동 사이를 흐르는 우이천 산책로는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소중한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물소리를 들으며 원앙새를 구경하고, 이웃과 정을 나누는 우이천변 산책로에서 몸과 마음의 여유를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춥고 길었던 겨울이 지나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요즘,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원당공원에는 반가운 봄소식이 가장 먼저 찾아왔습니다. 포근한 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흙 내음과 함께 가지마다 돋아난 연둣빛 새순은 겨우내 잠들어 있던 생명력을 힘차게 뿜어내며 공원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활짝 피어난 봄꽃들이 화사한 모습으로 상춘객들을 맞이하고, 벤치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의 표정에는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도심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이곳은 바쁜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더없이 좋은 힐링 공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홍매화와 노란 꽃망울을 터뜨린 산수유는 공원 곳곳을 아름답게 물들이며 주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원당공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서울의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소중한 명소이기도 합니다. 공원 중심에 자리한 원당정에 앉아 탁 트인 잔디밭을 바라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일상의 여유를 느끼게 됩니다. 특히 이곳에는 600년 세월 동안 쉼 없이 흘러온 원당천 샘터가 있어 마을의 안녕을 지켜온 선조들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공원 바로 옆에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인 방학동 은행나무(서울시 기념물 제33호)가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으며, 조선 비운의 왕 연산군묘도 인접해 있어 깊은 역사적 여운을 더합니다. 원당공원을 찾았다면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원당마을 한옥도서관과 한글 창제의 숨은 주역인 정의공주묘가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공원을 기점으로 북한산 둘레길이 이어져 있어 가벼운 봄맞이 산행을 즐기기에도 좋은 코스입니다. 매화와 산수유가 반겨주는 원당공원에서 600년의 역사와 봄의 설렘을 만끽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전 세계적으로 석유파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1세기에도 전쟁이 끊이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지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가 더욱 현명한 소비와 생활을 실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이런 생각을 하며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던 길, 집 근처에 걸린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 시민 실천 프로젝트”였습니다. 이어진 「쓰레기 분리배출 실천서약 챌린지」도봉구가 앞장섭니다!라는 문구를 보며 ‘우리는 이미 잘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통장 업무를 보던 당시, 통장들조차 주민센터에서 재활용품 보상교환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던 점이 떠올랐습니다.우리는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해 버리는 데 익숙하지만, 주민센터의 재활용품 보상교환 제도도 함께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우유팩처럼 물로 깨끗이 씻고 차곡차곡 접어 모으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재활용 보상교환의 의미는 단순히 물건을 교환받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하고, 재활용품이 다시 자원으로 순환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수고가 함께 하는지를 되새겨보게 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우리 동네 주민센터에서는 폐건전지 10개당 10L 종량제봉투 1장(1인당 하루 최대 3장), 유유팩 1.5kg당 화장지 1롤, 폐휴대폰 1개당 10L 종량제봉투 3장, 보조배터리 1개당 10L 종량제봉투 1장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재활용품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며 종량제봉투와 생활용품도 받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거양득 아닐까요? 환경 보호를 실천한다는 작은 자부심까지 얻을 수 있는 주민센터 재활용품 보상교환에 함께 참여해 보면 좋겠습니다.
지난 3월 3일부터 3월 20일까지 임시운영을 마친 ‘학마을도서관이’ 재개관했습니다. 도봉평생학습관이 함께 있는 이 건물은 에너지 효율과 노후 시설 개선을 위한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선정되어 약 1년간 휴관했습니다. 그동안 ‘학마을도서관’을 사랑하는 주민들은 개관 소식을 손꼽아 기다려왔습니다.2월 어느 날 인근 노인복지관 서가에서 책을 읽고 있을 때, 한 어르신께서 “학마을도서관은 언제 다시 문을 여느냐”고 물으신 적이 있습니다. 다른 도서관보다 이용하기 편리해 자주 찾으셨다고 했습니다. 평소 도서관 홈페이지를 자주 확인하던 터라 “3월에는 개관할 예정”이라고 말씀드렸던 기억이 납니다.이제 지역 주민들이 기다려온 ‘학마을도서관’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외관뿐 아니라 내부 역시 독서와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책장과 소파의 차분한 색감 덕분에 더욱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져 자연스럽게 자주 찾게 될 것 같습니다.리모델링 후 가장 크게 달라진 공간은 1층 유아 독서실입니다. 기존에는 내부 구조물과 벽으로 시야가 다소 답답했지만, 새롭게 바뀐 공간은 한눈에 시원하게 들어와 훨씬 개방감 있게 느껴집니다. 또한 1층 로비 활용도 눈에 띕니다. 기존에는 평생학습관 공간과 연결되어 활용도가 다소 낮았지만, 이제는 로비에서도 도서 대출과 무인대출기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1층 전체가 ‘유아·어린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점도 인상적입니다. 1층 전체가 ‘유아·어린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점도 인상적입니다.또한 5층 종합자료실에는 장애인 이용자를 위한 점자프린터기가 새롭게 마련되어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눈부신 5월은 도서관 행사도 풍성한 시기입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기고, ‘큰바다 가구점’에서 기증한 ‘사랑의 독서대’에 책 한 권 펼쳐놓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와 도봉구가 협력해 일상 속 폐기물 감량과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방학3동 주민센터 앞을 비롯해 도봉구 곳곳에 내걸린 대형 현수막처럼,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시민 실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쓰레기 분리배출 실천서약 챌린지」가 도봉구민들의 관심 속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간 1인당 쓰레기봉투 1장 줄이기라는 작지만 의미 있는 목표를 향해 도봉구가 앞장서고 있습니다. 클릭 몇 번으로 시작하는 지구를 위한 약속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산책로를 걷다 보면 귀여운 마스코트가 그려진 홍보 배너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는 2026년 4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챌린지는 서울시 생활권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캠페인입니다. 참여 방법도 간단합니다. 공원이나 거리에 설치된 배너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거나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 접속해 로그인한 뒤, 일상 속 실천 항목에 동의만 하면 됩니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서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오프라인 창구도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약서에 ▲음식물 쓰레기 따로 배출하기 ▲비닐과 플라스틱은 종량제봉투에 넣지 않기 ▲종이는 깨끗하게 따로 모아 배출하기 ▲일회용품보다 다회용기를 먼저 사용하기 ▲외출할 때 장바구니와 텀블러 챙기기 등 우리가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서약에 참여한 시민(타 시·도 주민등록 거주자 제외)에게는 에코마일리지 500마일(500원 상당)이 지급됩니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서울사랑상품권(서울페이) 전환과 온누리상품권 교환은 물론 관리비, 가스비, 세금 납부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환경 보호와 생활 속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구민이 함께 완성하는 친환경 도봉의 미래산책 중 배너를 보고 챌린지에 참여했다는 한 방학동 주민은 “평소 분리수거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서약 내용을 보며 텀블러 사용이나 올바른 종이 배출 방법 등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며 “참여도 간단하고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어 주변에도 추천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큰 목표도 결국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도봉구가 추진하는 이번 분리배출 실천서약 챌린지가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더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생활문화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상징적인 휴식처인 ''발바닥공원''이 최근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진정한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도봉구가 협력해 조성한 ''매력가든'' 속에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발바닥공원 힐링센터''가 그 주인공입니다. 오감을 깨우는 숲속의 작은 휴식처아파트 단지 사이로 길게 이어지는 발바닥공원의 숲길을 걷다 보면 나무의 질감을 살린 포근한 외관의 힐링센터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이곳은 도심 속에서 자연의 변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공 치유 공간입니다. 센터 내부로 들어서면 통창 너머로 보이는 초록빛 숲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집니다.특히 인상적인 시설은 창밖 정원을 바라보며 이용할 수 있는 ''족욕실(8개 탕)''입니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숲을 바라보고 있으면 도심의 소음은 어느새 멀어지고 편안함이 찾아옵니다. 또한 몸의 온기를 채울 수 있는 ''온열치유실(6석)''도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있는 공간입니다.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책을 읽다 보면 일상 속 작은 여유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몸과 마음을 가꾸는 다채로운 치유 프로그램발바닥공원 힐링센터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히 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넘어 숲 산책과 맨발 걷기, 소품 만들기 등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주민들에게 몸과 마음의 휴식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센터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족욕과 온열치유, 차 마시기를 포함한 힐링 체험은 회당 2,000원으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도봉구민과 65세 이상 어르신, 다자녀 가정 등에게는 50%에서 100%까지 이용료 감면 혜택이 제공됩니다.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힐링 명소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앞에서 족욕과 숲 명상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며 “힐링센터 덕분에 발바닥공원이 단순한 산책길이 아닌 나를 돌보는 공간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원도시 서울’의 비전을 담아 조성된 발바닥공원 힐링센터는 이제 주민들에게 일상의 피로를 덜어주는 쉼표 같은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사계절의 아름다움이 살아 있는 이곳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연이 주는 위로를 느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용 안내]위치: 도봉구 방학동 270-2번지(도봉환경교육센터 옆)이용시간: 화~토 10:00~16:00(월·일·공휴일 휴관)이용료: 힐링체험 2,000원 / 특별프로그램 2,000원(재료비 별도)예약방법: 힐링체험(현장 접수), 특별프로그램(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문의: 02-3492-2702, 02-2091-3786※주차 공간이 없으므로 대중교통 이용 권장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서울 도봉구의 대표적 벚꽃 명소인 우이천변이 화려한 벚꽃 터널로 변신하며 상춘객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2026년 서울 지역의 벚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2~7일 앞당겨진 가운데, 4월 초 우이천은 절정에 다다른 꽃망울을 터뜨리며 장관을 연출했습니다.우이천 산책로는 수유교에서 우이교에 이르는 약 2km 구간에 수백 그루의 벚나무가 천변 양쪽으로 줄지어 있어 도심 속 ‘꽃길 산책’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우이천은 하천을 따라 낮게 늘어진 벚꽃 가지들이 물결과 어우러져 여의도 윤중로나 석촌호수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고즈넉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차분하게 봄을 즐기려는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이유이기도 합니다.산책로 곳곳에서는 시민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추억을 남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부모님의 환한 미소를 담기 위해 “엄마, 눈 크게 뜨고 활짝 웃어봐.”라며 연신 셔터를 누르는 자녀들부터,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을 난생처음 마주하고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하는 아기까지 모두가 봄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연인과 친구들 또한 삼삼오오 멋진 포즈를 취하며 웃음꽃을 피웠습니다.올해 특별한 공식 문화 행사가 마련되지 않았음에도 시민들은 벚꽃을 배경으로 저마다의 방식으로 소박한 축제를 즐겼습니다. 돗자리를 펴고 담소를 나누거나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모습에서 여유로움이 묻어났습니다. 우이천변은 이제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정서를 하나로 묶어주는 지역 문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현장에서 만난 한 구민은 “멀리 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도봉구의 소중한 자산인 우이천이 내년에는 더욱 다채롭고 감동적인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 주민들에게 잊지 못할 봄의 추억을 선사하는 축제의 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간송 전형필 선생(1906~1962)은 대한민국 문화재를 수집·보존한 연구가이자 교육가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우리 민족 문화유산을 수준 높은 안목으로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연구하여 이를 보존·계승하는 데 크게 기여한 분입니다.시루봉로 149-18(방학동)에 위치한 간송옛집은 우리 문화재 수호에 큰 공을 세운 간송 전형필 선생의 자취가 남아 있는 100여 년 역사의 전통 한옥으로, 간송 선생의 묘소와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일제강점기에 수탈된 우리 문화유산을 보호·수집하고 해외에 유출된 문화재를 되찾아오는 등 민족문화유산의 수호자 역할을 했던 전형필 선생의 자취가 남아 있는 장소로 문화·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습니다.100여 년 된 전통 한옥으로서 건축적인 가치 또한 높아 본채 1동과 협문 2개, 굴뚝, 담장 등이 2012년 12월 14일 등록문화재 제521호로 등록되어 있습니다.가옥의 현판인 ‘옥정연재’는 우물에서 퍼 올린 구슬 같은 맑은 물로 먹을 갈아 글씨를 쓰는 집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가옥 뒤편에는 전형필 선생과 부친의 묘역이 함께 조성되어 있습니다.방학동 둘레길로 올라가는 길목 아래에 있어 산에 오르는 길에 함께 둘러보기 좋은 장소입니다. 간송 묘역이 있는 뒤편 ‘옥정’ 우물 앞 벤치에 앉아 너른 묘역을 바라보고 있으면 숙연한 마음과 함께 긴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에도 적합합니다.도봉구는 2013년에서 2015년까지 2년에 걸쳐 보수공사를 완료하고, 2015년 9월 11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일반인에게 공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리 신청하면 해설사의 문화 해설을 들으며 간송옛집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봄을 맞아 화사하게 꽃단장을 한 간송옛집에서 고즈넉한 공간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보시길 추천합니다.
지난 3월 19일 저녁 7시,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는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이 열렸습니다. 이날 강연은 지난 2월 11일에 도봉에서 열린 강연에 이어 주목을 받으며 더 많은 관객이 참석했습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추첨으로 입장한 관객들은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많이 웃고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내적 동기 유형 테스트’를 통해 삶을 이끄는 동기에 대해 알아보고, ‘예스로빅’으로 함께 소통하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5명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소비자의 트랜드를 연구하는 이수진 강사는 10년 뒤에도 변하지 않을 가치로 ‘자율성’을 꼽으며, 자신이 선택한 삶을 책임지는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묵묵히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홍정기 강사는 근감소증이 질병임을 설명하고 ‘따라만 하면 인생이 바뀌는 근육 훈련법’을 직접 시범을 보이며 재미있게 소개했습니다. 15년간의 명상을 통해 큰 변화를 얻었다는 유정은 강사는 세상을 바라보는 안경인 ‘무의식’에 대해 설명하고, 명상을 통해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네 번째로 ‘푸바오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강사는 작은 텃밭을 가꾸며 안식처를 얻고 있으며, 동물원의 터전 또한 식물로 연결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만나는 사람에게 진심을 다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유준상 강사는 ‘오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않는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처럼 각 분야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5명의 강사로부터 듣는 강연은 짧지만 긴 울림을 주었습니다. 1차에 이어 이번에도 많은 이들에게 수준 높은 저녁을 선물한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도심 속에서 이렇게 여유로운 봄을 만날 수 있을까요. 초안산공원을 찾은 날, 따뜻한 햇살과 함께 벚꽃이 만개해 공원 전체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습니다. 바람이 스칠 때마다 꽃잎이 흩날리는 풍경은 발걸음을 자꾸 멈추게 했고, 잠시 서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초안산공원의 매력은 무엇보다 편안하게 이어지는 산책로입니다. 완만한 길이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고, 길을 따라 늘어선 벚꽃나무들이 자연스럽게 그늘을 만들어 주어 걷는 내내 포근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쁜 도심 속에서도 이렇게 한적하게 걸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이 참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이어폰을 빼고 새소리와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긴장도 스르르 풀리게 됩니다. 곳곳에 마련된 쉼터와 벤치도 인상적입니다. 잠시 앉아 주변을 둘러보면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나온 모습, 친구와 담소를 나누는 모습,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봄을 즐기고 있는 풍경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공원 전체에 흐르는 여유로운 분위기가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공원 안에는 자연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공간인 초안산 가드닝센터도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식물과 정원 가꾸기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단순한 산책을 넘어 새로운 취미를 발견하는 즐거움까지 더해줍니다.벚꽃이 흩날리는 길을 따라 천천히 걷고 자연 속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 초안산공원은 도심 속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소박하지만 깊은 힐링을 전해주는 곳입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이곳을 걸으며 자연이 주는 위로와 여유를 직접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