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는 도봉구청 광장이 3일간 ‘야외도서관’으로 변신했습니다.10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열린 **‘2025 도봉구청 광장 야외도서관’**은 ‘책이 팝! 상상이 점프!’라는 주제로 책과 예술, 놀이가 어우러진 도심 속 문화 피크닉이었습니다. 넓은 광장 한켠에는 알록달록한 팝업북 전시관이 마련되어, 책장이 열리면 그림이 솟아오르는 마법 같은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책 속 세계를 탐험했고, 부모들은 잔디 위에서 커피 한 잔을 들고 독서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되었으며,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야외 열람 공간과 어린이를 위한 놀이 체험 부스가 함께 꾸려졌습니다. 특히 주말 오후 4시에는 비눗방울 공연이 펼쳐져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광장 가득 울려 퍼졌습니다.책과 함께 날아오르는 반짝이는 비눗방울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자, 잊지 못할 추억이었습니다. 또한 현장에서는 독서 프로그램 체험부스도 운영되어 책갈피 만들기, 그림책 읽기, 나만의 팝업북 제작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졌습니다.책이 단지 활자가 아닌,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놀이’로 변하는 순간이었습니다.이번 야외도서관은 단순한 전시가 아닌, 세대와 세대가 함께 소통하고 웃는 문화의 장이었습니다.책을 중심으로 아이와 부모, 친구, 이웃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은 도봉구가 지향하는 ‘함께 읽고 함께 성장하는 마을’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가을의 끝자락, 책과 예술, 그리고 놀이가 한데 어우러진 도봉구청 광장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팝업북이었습니다. 책장을 넘기듯 걷고, 이야기 속을 산책하며,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었던 시간. 올해의 ‘도봉 야외도서관’은 모두에게 따뜻한 가을의 추억 한 장을 선물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날씨가 쌀쌀해 밖에서 책을 보기엔 다소 추운 날씨였는 데 책 보는 공간을 구청 1층 로비를 활용할 수도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함께 걷는 도봉이길 축제- 주민이 만들고, 함께 즐기는 도봉의 가을 이야기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도봉구 중랑천변이 웃음과 음악으로 물들었습니다. 도봉2동 주민들이 함께 만든 **‘함께 걷는 도봉이(2)길 축제’**가 10월 18일(토) 오전 11시 30분부터 중랑천변 서원아파트 105동 앞에서 열렸습니다. 이 축제는 이름 그대로 ‘함께 걷는 도봉이길’을 주제로,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마을공동체형 축제입니다. 도심 속 자연길을 함께 걸으며 도봉의 정취를 느끼고,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며 마을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행사장 곳곳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가득했습니다. 아이들은 달콤한 달고나 만들기 체험과 페이스페인팅부스 앞에 줄을 섰고, 어른들은 다육이 심기, 압화(꽃 누르기)체험을 하며 여유를 즐겼습니다.특히 캐리커처 그리기와 부채 꾸미기 코너는 인기가 높아 한동안 줄이 끊이지 않았습니다.올해 축제는 단순히 체험행사를 넘어, ‘함께 걷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참가자들은 중랑천 산책로를 따라 걷기 행렬에 참여해 도봉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걷는 동안 곳곳에서는 주민 버스킹과 지역 예술단의 공연이 이어져 발걸음을 멈추고 귀 기울이는 사람들로 풍경이 채워졌습니다. 무대 행사에서는 도봉구 어린이들의 재능 공연, 주민 합창단의 노래, 지역 청소년 동아리의 댄스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작은 축제지만, 그 안에는 세대와 세대가 어우러지는 ‘진짜 마을 축제’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이번 축제는 도봉구청과 도봉2동 축제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지역 단체와 상인회,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행사의 모든 과정이 ‘주민이 주인공’이라는 정신으로 진행되었기에, 참여자 모두가 주최자이자 관객이 되는 진정한 공동체의 장이 되었습니다.가을 햇살 아래 함께 걷고, 함께 웃었던 시간.‘함께 걷는 도봉이길 축제’는도봉의 이름처럼 ‘함께 도(道), 함께 봉(奉)’의 의미를 다시금 느끼게 한 하루였습니다.사람이 모여 길이 되고, 마음이 모여 문화가 되는 곳?그곳이 바로 도봉이었습니다.
도봉산 자락에 자리한 김근태기념도서관은 책을 빌리고 읽는 공간을 넘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기억하는 특별한 도서관입니다.2021년에 개관한 이 도서관은 도서관(라이브러리), 기록관(아카이브), 박물관(뮤지엄)의 기능을 아우르는 ‘라키비움(larchiveum)’ 형태로 조성되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책을 읽고, 역사를 보고, 생각을 나누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도서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기억곳’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고(故) 김근태 선생의 생애와 민주화운동의 기록이 전시된 공간으로, 고문 피해자의 아픔을 넘어 “희망은 힘이 세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전시물들이 깊은 인상을 줍니다. 당시 사용된 유물과 사진, 영상 기록은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생생히 보여주며, 자라나는 세대에게 민주주의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일깨워줍니다. 1층 열람실에는 시집과 인문서, 큰글자 도서가 비치되어 있으며, 지하 ‘상상곳’에서는 주민들이 동아리 활동과 창작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옥상으로 이어지는 ‘산바람길’을 따라 걸으면 도봉산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자연과 역사가 함께 숨 쉬는 이 길은 잠시 책을 덮고 사색하기 좋은 쉼터입니다.김근태기념도서관은 매년 ‘민주주의·인권’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강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견학 프로그램 ‘라키비움에 놀러와’, 주민 북토크, 야외도서관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서울시건축상 최우수상과 시민공감특별상을 받은 건축물답게, 외관과 내부 모두 따뜻하고 열린 분위기를 자랑합니다.도봉구민으로서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각별합니다.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장소가 아니라, 생각을 키우고 마음을 확장하는 공간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김근태 선생의 기록을 통해 과거를 배우며 오늘의 우리를 돌아보게 됩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발걸음이 모여 민주주의의 뿌리를 지켜나가는 것이 아닐까요. 이번 주말에는 김근태기념도서관으로 산책하듯 찾아가 보시길 권합니다. 책 한 권보다 더 깊은 울림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10월 18일, 도봉구 평화문화진지 및 평화울림터, 다락원체육공원 일대에서 ‘2025 도봉문화이음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계의 예술, 사이의 발견’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도봉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도봉구가 주최한 제1회 문화예술 통합축제로, 지역의 다양한 예술인·단체·주민이 참여해 ‘도시와 자연’, ‘전통과 현대’, ‘사람과 반려동물’ 등 경계의 지점을 예술로 연결하는 문화 교류의 장을 펼쳤다. 청년의 시선으로 기획된 참여형 예술 장터, ‘노올장’특히 올해 이음제에서는 청년기획자 프로젝트 ‘노올장’이 큰 주목을 받았다. ‘노올장’은 ‘놀다’와 ‘시장(장)’의 개념을 결합한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으로, 평화문화진지에 입주한 청년 예술가들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한 실험적 문화 프로젝트다. 참여자들은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함께 체험하고 이야기하는 ‘참여형 예술가’로 참여해 축제의 의미를 한층 확장했다. 청년기획자 구형승의 ‘붉은 별 사진관’, 김희경의 ‘소인국 여행자 이야기’, 그리고 더스티치의 ‘자연물과 조물조물 찰흙놀이’ 등 각 부스는 ‘자연과 사람’, ‘예술과 일상’을 연결하는 감각적인 프로그램으로 현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중 평화문화진지 잔디광장에 마련된 더스티치의 체험존에서는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자연물과 조물조물 찰흙놀이’가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꽃잎, 나뭇잎, 솔방울 등 주변의 자연물을 활용하여 아이들이 찰흙으로 자신만의 마을과 풍경을 만들어보는 가족형 창의예술 체험이다. 참가자들은 “우리가 살고 싶은 마을”을 주제로, 자연에서 수집한 재료를 찰흙에 붙이며 각자의 상상 속 마을을 구현했다. 누군가는 나무를 심고, 누군가는 다리를 만들었으며, 어떤 아이는 숲속 고양이와 공룡이 함께 사는 언덕을 만들기도 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시간대별 릴레이 방식으로 운영되어, 앞 타임 참가자의 작품을 다음 참가자가 이어 완성하는 공동 예술 형식으로 진행됐다.이를 통해 단순한 개별 창작을 넘어 공동체적 창의 표현과 협업의 가치를 체험하는 교육적 성과를 거두었다. 더스티치 관계자는 “찰흙놀이는 흙을 통해 세상과 대화하는 감성적 놀이”라며 “아이들이 자연의 질감과 색을 직접 느끼며 상상력과 감성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예술이 일상이 되는 마을, 도봉의 새로운 실험2025 도봉문화이음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지역과 세대, 예술과 일상이 연결되는 실험적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노올장’을 통해 청년 예술가들이 직접 지역민과 소통하며 기획과 실행을 주도한 점은, 도봉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의 방향성을 잘 보여주었다. 도봉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청년 예술가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확인했다”며 “예술이 도봉의 일상 곳곳에 스며드는 지속 가능한 문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도봉구 쌍문4동(동장 김진수)이 지난 11월 1일 오후 2시 해등로 일대에서 개최한 제10회 소나기 한마당 축제’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소통하고, 나누고, 기쁨을 함께한다’는 뜻을 담은 ‘소나기 한마당’은 올해로 10회를 맞은 쌍문4동의 대표 지역 축제로,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마을형 생활문화축제다. 올해 행사는 쌍문4동 지역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도봉구가 후원했으며, 한양2·3·4차 아파트에서 삼성세라믹 아파트에 이르는 해등로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진행됐다. 차량 대신 웃음소리와 음악이 가득한 도로는 하루 동안 주민들의 휴식과 교류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축제의 막은 풍물패 길놀이 퍼레이드로 열렸다. 북소리와 장단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개회를 선언하자 주민들의 함성과 박수가 뒤따르며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됐다.이어 ▲동북초등학교 중창단 ▲선덕중학교 댄스팀 ▲주민동아리 공연 등이 이어졌으며, 트로트 가수 염기량과 힙합 아티스트 아웃사이더의 축하 무대가 펼쳐져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현장 곳곳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디지털 캐리커처, 클레이 키링 만들기, 한지 손거울 제작, 캐릭터 타투, 코딩 로봇 체험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역 상인들이 참여한 먹거리 장터에서는 어묵, 떡볶이, 수제청 음료 등 다양한 간식이 판매돼 가을 축제의 정취를 더했다. 주민 자율방범대, 새마을부녀회, 통장협의회 등 지역 단체도 행사 운영을 지원하며 질서 있고 따뜻한 축제 문화를 함께 만들었다.최근 방학3동 ‘은행나무 축제’, 쌍문2동 ‘노해마을 한마음 축제’에 이어 열린 이번 소나기 한마당은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생활 속 문화예술 축제’로 기록됐다. 짧은 하루였지만, 해등로를 가득 채운 웃음과 음악, 그리고 이웃의 따뜻한 정은 오래 남을 추억으로 자리했다. 도봉구의 골목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이런 마을 중심의 축제들은, 예술이 일상이 되고, 주민이 곧 문화가 되는 도시 도봉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현장이 되고 있다
당신의 계절은 언제인가요? 도봉, 계절 이야기- 감성 넘치는 사색의 길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올 해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를 꼽으라면 아마도 ‘폭싹 속았수다’를 많은 사람들이 꼽을 것입니다. 모두가 어렵던 시절 사랑과 인내로 지금의 삶을 일구어온 우리 어머니와 우리 시대의 숨 가뿐 이야기가 많은 분들의 심금을 울리고 또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지요. 보고 또 보아도 눈물이 나는 것은 그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긴 드라마를 관통하는 하나의 질문이 있었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바로 “여러분의 계절은 언제인가요?“라는 질문입니다. 풋풋한 시작을 뜻하는 봄, 열정적이고 앞뒤 없이 힘찬 여름, 농익으며 풍성한 가을,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겨울... 이 계절 중 여러분의 지금은 어디쯤인지를 돌아보게 하고 사색하게 하는 그 물음은 숨 가쁘게 살아온 부모님 세대에 그리고 현재도 숨 가쁜 우리에게 작은 쉼표를 선사합니다.그런데 최근 우리의 산책 공간에 그런 물음과 쉼을 던지는 공간이 생겼으니 바로 방예리(방학천예술가마을)길 입니다. 슬로우 조깅을 하며 하루하루 달라지는 방예리 벽화가 신기해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 어느새 초입은 봄, 다리 하나를 지나치자 여름, 또 하나 지나치자 가을, 굴다리가 가까워지자 겨울 벽화가 새로운 시야를 선사합니다. 책을 읽는 소녀의 그림에는 친절하게 이 사색의 줄거리가 마치 시처럼 새겨져 뛰다 멈춰서 바라보게 만듭니다. 누군가에게는 가벼운 산책길에, 누군가에게는 파워 넘치는 운동길에 잔잔한 물음을 던지는 것이지요. 우리 동네가 점점 아름다워지고 감성 넘치는 공간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 겨울 우리의 삶은 봄처럼 아니 여름처럼 찬란하길 도봉구 주민의 삶에 응원과 사랑을 전합니다. ~♡
도봉구 제14회 한글잔치에 다녀왔어요. 올해는 연산군묘 제실 마당과 원당샘공원에서 함께 열려, 한글과 전통 문화를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제실 마당에서는 조선왕실문화 체험이 진행돼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즐겁게 참여했고, 한글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어요.원당샘공원 잔디마당은 아이들의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대회로 활기가 넘쳤고,다채로운 공연과 사물놀이가 울려 퍼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살렸습니다. 전시와 체험 부스, 먹거리와 판매 부스까지 둘러보며 다양한 즐길 거리를 체험할 수 있었죠.이번 한글잔치를 통해 한글이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전통이 담긴 소중한 문화임을 다시 느꼈어요. 원당샘공원에서 열린 한글잔치 축제는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한글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도봉의 문화적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도봉문인협회는 도봉구를 대표하는 문학 단체로, 시와 수필, 소설 등 다양한 문학 활동을 통해 지역의 정서와 문학의 향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주민들과 함께하는 문학 행사를 열어 일상 속에 문학의 따뜻한 온기를 더하고 있는데요.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은 도봉문인협회 시화전은 가을 햇살이 포근히 내려앉은 방학동 원당샘공원, 그곳의 600년 된 은행나무 아래에서 열렸습니다. 은행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공원에는 회원들의 시와 그림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가을 풍경처럼 펼쳐졌습니다. 오랜 세월 도봉을 지켜온 은행나무는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며, 시화전을 찾은 주민들을 따뜻하게 맞이했습니다.이번 시화전은 지역 문인들의 진솔한 마음이 담긴 시를 통해 도봉의 가을을 한층 깊고 아름답게 물들였는데요. 문학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시 한 편에 마음을 기대며, 계절의 정취와 삶의 여운을 함께 느꼈습니다.도봉문인협회는 앞으로도 지역과 주민을 잇는 문학의 다리로서, 도봉의 문화와 감성을 함께 나누는 다양한 활동을 기대해봅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도봉구 진로진학 박람회가 지난 10월31일 금요일 도봉구청 앞 광장과 1층 로비, 2층 성인봉홀 에서 열렸습니다. 미래를 꿈꾸는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참석해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는데요.매회 수 천 명이 참석하는 지역을 대표 하는 이번 행사에는 다채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는 zone들이 많이 마련되었습니다. 특성화고 10개 학교에서는 교육과정은 물론 각 학교의 특장점도 알아보고 만들기로 특별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우리동네놀이터zone 에서는 소방공무원 체험을 하면서 소방관들의 옷도 입어보고 실제 인명구조에 관해서도 알아보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을 발견해 볼 수 있는 창의문화예술 zone 에서는 마술사, 메이크업 전문가, 나전공예전문가등 학생들이 흥미롭게 참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대학의 학과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이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대학생들에게 직접 질문하고 답을 바로 들을 수 있는 학과 멘토링 zone에서 진중하게 상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고교 학점제 상담과 진로적성검사 zone에서는 막연했던 꿈들을 구체화 하는데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2층 성인봉 홀에서는 특별한 강연도 준비 되었었는데요. ‘중증외상센터’ 넷플릭스 드라마의 이낙준 작가님이 ‘어쩌다 보니 직업이 세 개’ 라는 주제로 직업의 다양성에 대해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의 시대에 나에게 맞는 유망 직업을 위해 마련된 이번 박람회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꿈을 찾고, 그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자리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학생들에게 밝은 미래가 열리길 응원합니다.
지난 10월28일 화요일, 도봉구청 앞 광장과 실내부스에 마련된 ‘2025 도봉구 일자리 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이날 박람회장은 채용관, 주관기관, 협력기관, 실내외 체험관과 마켓관등으로 꾸며졌습니다. 구직 청년들부터 중장년, 시니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구직자들이 현장 지원과 맞춤형 취업 기회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는데요. 무려 1천여 명의 주민들이 박람회장을 찾아 현장 상담을 받고 일자리 정보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날 박람회 현장은 취업 정보 탐색과 상담으로 종일 북적였는데요. 다채로운 기업들이 참여해서 구직자들과 직접 만나 현장면접을 진행하고,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구직자를 위한 현장면접 및 채용을 위해 이력서 작성대가 마련되었으며 깔끔하고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의 명함 사진 촬영도 체험관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아 주는 퍼스널컬러 진단 부스에도 참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도봉구의 다양한 일자리와 관련된 정책이나 복지 프로그램 정보와 실질적인 취업준비를 위한 지원도 이루어졌습니다. 또 구청 1층 메이커스쿨에서는 취업 특강으로 ‘면접 준비와 이미지메이킹’, 직무특강을 위한 ‘중장년이 선택 가능한 IT’에 대한 부대행사도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와 고령층의 활발한 사회 참여를 독려하는 ‘시니어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것이 이번 박람회의 특징이라고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로 ‘돌봄’ 분야의 일자리가 다수를 차지했는데요. 오랜 경험과 삶의 지혜를 겸비한 시니어 인력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와 시니어 구직자들의 재취업 의지가 맞물려 뜨거운 교류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2025 도봉구 일자리 박람회’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며 모든 세대가 함께 발전 하고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신중을 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