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도봉구에서 세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맘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함께 발바닥 공원으로 산책을 다니다가 그 안에 위치한 도봉환경교육센터의 매력에 빠져 관심을 갖고 아이들을 프로그램에 보내다가 너무 좋아서 지금은 제가 환경 교육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도봉환경교육센터가 숲속애 자리로 이전할 거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구청장님이 작년 도봉환경교육센터 그린리모델링 준공식 때 오셔서 도봉환경교육센터에 대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것을 기억하며,
구청장님께서 도와주실 수 있겠다 싶어 글을 올립니다.

발바닥공원은 비록 크진 않지만, 어르신들의 쉼터이자,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산책하러 나온 아이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정말 소중한 공원이지요.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도봉환경교육센터는 더욱더 많은 학생들과 아이들을 불러오는 곳이고, 또 그런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시는 어르신들의 비타민과 같은 곳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인근의 여러 학교에서도 '계절을 담은 발바닥 공원' 이라는 체험 수업을 받기 위해 거의 매일 수십 명의 아이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인데요.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올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들이 도보로 접근이 가능했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위치에서 숲속애 자리로 이전한다면, 저의 아이들을 비롯해 그 많은 아이들이 올 수 있는 기회가 상실될 거라 여겨져 벌써부터 속상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오언석 구청장님!
부디 도봉환경교육센터가 이전되지않도록 도와주세요!!
많은 아이들이 발바닥공원안에서 도시속 숲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자랄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주세요!!
지금처럼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함께 호흡하고 교류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 되게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