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청장님.

이번 선거때 꼭 구청장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한 사람입니다.

물론 결과는 임기가 끝나실 때쯤 알게 되겠지만요....

제가 건의 드리고 싶은 것은 보육과 일자리에 관한 것입니다.

보통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모든 여성들이 맞벌이를 하기를 바란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작년 12월까지 파트타임으로 일을 했습니다.

8살 5살 아이를 둔 엄마이기에 전일제로 일하는 직장에는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많은 정신질환을 겪고 있고.... 놀이치료, 상담을 받고 있고...또 인터넷 중독, 게임 중독 등

많은 문제들이 결국엔 부모들에 의한 것이 상당부분 차지한다고 부모교육하시는 전문가들이 말합니다.

저도 올해 큰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면서 학원에 맡기기 보다 부모인 내가 잘 키워보겠다는 맘으로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렇다고 넉넉한 형편은 아닙니다. 수급자는 아니지만 차상위계층이라고 하네요.

헌데.. 요즘 보육비 또는 교육비 지원 정책들을 보면, 거의 맞벌이 부부지원인 것 같습니다.

저처럼 생활은 빠듯하지만...아이는 넘 가고 싶어했는데도...

피아노 학원은 못 보내고.. 태권도 학원도 넘 비용이 부담이 되어서 창동문화센터의

어린이 합기도를 주2일 28,500원/월 수강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무상급식이 된다고 해서 반갑기는 하지만... 어린이집 다닐때만 해도 보육비 지원으로

혜택을 보았는데... 오히려 학교에 들어가니 생활이 나아지기 보다 제가 그만둠으로 더

힘들어졌음에도 급식비를 내야하고... 현장체험비 등 오히려 지원을 전혀 못받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방과후 특기활동교육도 오히려 도봉문화원보다도 비싸서, 가까워 보내고 싶지만..

비용이 부담되어 전혀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할인헤택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30%라도..

학교의 방과후 특기활동교육은 참여비 정도로만 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방아골 복지관, 120번, 그물망 복지 등 여러곳에 문의 했지만...

저소득층을 위한 영어,수학 등 학습적인 지원은 있어도 예체능 쪽은 없다고 하고...

저소득층은 예체능은 포기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제가 아이들 이것 저것 시키고 싶어서 직장을 다녀서 오히려 아이들이 또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아... 힘들지만... 버티고 살고 있습니다.

 

도봉건강지원센터에서 부모교육을 받으며 아이들이 저학년일 때는 되도록 이면 일을 하지 말고

하더라도 파트타임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일이라도 해 보려고 아이들이 학교에 있는

오전시간을 이용하려고 여성인력센터를 찾아갔으나 오전 9시 30분 이후부터 오후 1시 정도까지의

일자리는 없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첫째 아이들을 엄마가 집에서 잘 돌보며 키우고 싶은 엄마들을 위하여 오전 파트타임

일자리를 마련해 주십시오. (복지관과 연계하면 좋은 일자리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둘째 맞벌이가 아닌 외벌이 저소득층(수급자가 아님)의 아이들의 교육비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우유급식, 급식, 현장체험, 방과후 특기활동, 주민지원센터 문화교육비, 예체능 학원비 지원 등)

*지원받는 어머니들은 필히 부모교육, 대화교육 등을 받도록 하면 좋을 것 같네요.

 

어린이들이 정신적으로 문제없이 건강하게 성장하면 이 사회가 이 나라가 건강해질 것입니다.

이 글을 구청장님이 직접 읽으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2011년 예산편성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