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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영대회 문제제기와 사과요구
진행상태 접수 > 처리중 > 완료(현재)
작성자 ○○○ 등록일 2010.09.07
조회수 2941
첨부파일

도봉구 수영대회에 대한 문제 제기와 사과 요구

 

서 용 선

서울 도봉구 창1동 주공3단지아파트 316동 507호

010-9019-9678

seoos@naver.com

 

저는 이번에 제 아이를 데리고 수영대회에 참여한 도봉주민입니다. 아이도 너무 원하고, 구청장도 바뀌면서 새롭게 주민들과 함께하는 대회라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처음이라 수고하신 분들도 많았고, 정치인들도 많이 참여하면서 관심도 높았던 것 같습니다. 당일 구청장님의 축사에서와 같이 “이전과 달리, 주민이 주인이 되는 행사”가 기대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느끼던 문제들을 너무 노골적으로 느끼게 되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당시 대회시 겪었던 그리고 느꼈던 몇 가지를 두서없이 말씀드립니다. 우선, 제 아이에 대한 것입니다. 먼저 제 아이는 여섯 살로 25m 자유형에 신청하였습니다.

 

1. 죽을 뻔한 우리 아이, 정식으로 사과해주시길...

 

그런데 문제는 아이에 대한 보호, 안내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보신 분들은 다 아시다시피 저의 아이는 물에 빠져 죽을 뻔했습니다. 이전에 가족 모두 유아풀에서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안내 요원은 학부모들을 모두 관람석으로 올라가라고 해놓구선 걱정말라는 말만 했습니다. 아이의 상태도 확인해보지 않고 안전장치도 해주지 않고 시합에 서도록 했습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안내 요원이 안전장치에 대한 말도 안했고, 준비 운동도 안 시키고, 그냥 빨리 진행하느라 내보냈다고 합니다. 행사 진행을 위해서 부모가 이야기할 시간, 당부할 시간, 챙겨줄 시간을 주지 않았다면, 알아서 챙겨주어야 하는게 아닌가요? 구청에서는 이 아이가 중간에 물 엄청 마시고 죽을 뻔 했던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2. 구청장과 정치인들을 위한 대회, 실망이 큽니다.

 

준비 안 된 수영대회에 대해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먼저 사전에 9시였다가 8시 30분에 오라고 했놓구선 부모들에게 어디로 가야하는지 사전에 안내도 안되었습니다. 당일 정치인들의 인사치레를 보면서 이것 때문에 일찍 오라고 했나 했습니다. 즉, 누구의 수영대회인지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민들의 수영대회인지, 구청장을 위한 것인지, 정치인들을 위한 것인지요? 구청장님이나 정치인들도 한번 주민들과 함께 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어땠을까요? 생생내기식으로 장애인 분들께 상주고 사진 찍고, 그런 행사 진행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구청장의 복지는 시혜적 복지 아니고 적극적 복지 아니었나요> 차라리 장애인 분들과 함께 수영하시던지 도와주시던지 그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은 일요일도 바쁘신가요? 같은 시간이라도 다른 모습 보여주실 수 없나요?

 

3. 너무 많은 준비 요원들, 준비 안 된 행사

 

안내요원들이나 사전에 준비하신 분들, 수영장 관람석에 한번 가보셨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무원들이 관람석에 한번이라도 가 보았으면 얼마나 열악한지. 내려가는 길은 낭떠러지 수준이고,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도 없고, 거울을 뿌해서 앞도 보이지 않고, 사람들은 많아서 치고, 맡긴 아이는 수영장에서 잘 보호되는지 알 수도 없었습니다. 당시 저는 4살 아이를 데리고 거기를 왔다 갔다 했습니다. 장애인들은 물론 어린 아이나 노인분들을 위한 배려도 없고, 부모들의 입장에서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일은 더욱 가관이었습니다. 제가 구청장님을 붙잡고 문제를 이야기하고, 직접 가보시자고 해서 내려가 보았을 때 주변에 계시던 공무원 분들 우왕좌왕 하던 모습 보셨습니까? 구청장님께 이 경기하고 관람석에서 내려가게 했다고 거짓말하셨습니다. 내려갔던 부모들 수영장에 있던 요원들이 다시 올라가라고 해서 혼선이 있었습니다. 또한 장애인 시상식만 하고 떠나는 구청장과 정치인들을 보면서, 사회자가 대충 시상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한번 열받았습니다. 자 메달! 메달! 다음 이 쪽으로 와! 쭉 서봐! 아이들도 대회에 참여한 어엿한 인권이 있는 주민입니다. 앞으로 도봉구에서 자랄 아이들인데, 교육적으로도 너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봅니다.

 

행정의 어려움은 직간접으로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도 구청에서 새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주민들과 함께 하려는 모습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준비 과정과 행사 과정을 보면, 특정 공무원의 성과로, 관료적인 집행으로 진행된 것이 아닌가 걱정됩니다. 새로운 구청장과 공무원의 모습은 주민들의 입장에서, 예를 들면, 장애인들은 어떤 수영대회를 원하는지, 아이들이나 부모들은 수영대회를 통해서 무엇을 기대하는지 등이 전혀 보이지 않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야심차게 준비하는 많은 일들이 이런 모습으로 반복된다면 참여나 복지도 제자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구청장 답변 내용

민원 답변 내용 상세보기이며 구청장의 답변을 보여줍니다.
구청장 이동진
2010.09.07
서용선님! 구청장입니다.

많이 실망스러웠던 거 같습니다. 특히 아이의 안전에 문제가 있었던 점 사과드립니다.

제가 봐도 준비안된 대회였던 것 같습니다. 사전에 준비상황을 철지히 점검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매번 행사에서 느끼는 것이지만 참석하는 정치인들에 대한 배려를 안할 수 없고 그러다 보니 그시간은 주민들에게는 불편한 시간일 수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전에 비해 가급적 간소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또 행사시작 시간 30분 전에 주민들을 모이게 하는 낡은 관행을 중단할 것을 강조했음에도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데 대해 할말이 없군요.

말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진실로 주민중심의 사람중심의 행정을 펼쳐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과거의 관행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 듣고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권위를 탈피하고 더 낮게 더 가까이를 수없이 강조했지만 공직사회의 풍토가 단시간 내에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미안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청장 이동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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