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구청장님

어제 밤에 치매기가 있으신 아버지께서 어머니가 자는 사이에 집을 나가셔서
실종 되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하였고 7시간이 지나도록 찾지 못해서 형사까지 동원되어
수색을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8시간이 지난 아침이 되어서 아버지를 찾을 수 있었는데 온 몸이 상처투성이로
큰 일이 날 뻔 했었습니다.

이에 경찰에서 구청에 GPS 위치추적기를 신청하는게 좋겠다고 해서 담당자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구청 담당자 말이 저희와 같은 사람들이 많아서 올해는 지급이 끝났고 내년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말을 듣고 너무 황당하고 실망스러워서 구청장님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구청 담당부서는 저희와 같은 사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면서 GPS를 추경이나 선구매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밤새 실종자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경찰 모습과 너무 대조가 되었습니다.

구청장님께서 지역순회를 다니면서 언제든지 민원이 발생하면 연락해달라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구청 직원분들이 구민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와 관련된 담당직원도 여러가지 한계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구청장님께서 직접 나서주셔서 GPS 위치추적기가 필요한 구민들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해주시고
즉시 지급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민원순회 하실 때 만나뵙게 되면 이 문제가 해결되어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