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건강에 좋다 하여 맨발 걷기 열풍이 대단합니다.
저도 작년 10월 경에 인터넷을 보고 시작하여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걷고 있습니다.
도봉구청 뒤 뚝방 흙 길은 마사도 적당하고 큰 돌도 많지 않아 맨발 걷기에 최적의 장소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상계교 에서 노원교 까지 약 2킬로미터 거리를 왕복 걷는데 작년 연말에만 해도 갔다 오는 길에 어쩌다 한 두명 맨발 걷는 사람을 만났을 뿐였는데 요즘은 거의 100 여 명과 마주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런데 맨발 걷기를 끝낸 후 더러워진 발을 씻어야 하는데 주변에 수도가 없으니 많이 불편하군요.
지난 겨울부터 금년 여름이 다 가도록 여러 날 동안 뚝방길에 많은 공사를 하는 것을 보고 혹 내가 원하는 세족대 라도 하나 설치해 주는것은 아닐까 라는 바램도 해 봤지만 이루어 지지는 않았네요. 또 앞으로 이곳에 무슨 공사가 벌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혹, 흙길을 갈아 엎고 걷기 좋으라고 고무판이라도 깔아주는 최악을 결과가 발생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우려 아닌 우려도 살짝 드는군요 ㅎㅎ
바라옵건데 자연의 흙길은 자연 그대로 유지해 주시고 상계교 에서 노원교 까지 시작되는 지점과 끝나는 지점에 갈증나는 사람은 물도 마시고 손도 씻고, 발도 씻을 수 있는 아리수 수돗가 2군데 정도 설치해 주신다면 많은 주민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난여름 구청에서 제공해주신 시원한 마신다 생수가 생각이 납니다.
여름 내내 잘 마셨고. 고맙습니다.